[일상이슈] 🐞사람을 피하기는 커녕 쫓아오는 러브버그, 요즘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?

🐞 러브버그, 요즘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?

안녕하세요 :)
요즘 바깥 나들이하거나 창문 열어놓기만 하면 둘이 딱 붙은 검정 벌레들 자주 보이지 않으세요?

자동차 앞유리에 착!
커튼에도 착!
심지어 얼굴에 착…!

“얘네 뭐야… 왜 둘이 붙어서 안 떨어져??”라고 생각하셨다면, 그 주인공은 바로 러브버그(Lovebug)입니다.

익충 맞다는데… 피해는 왜 이렇게 커?

🐞 러브버그가 뭐예요?

러브버그는 '플리시아 디아’라는 학명이 있는 곤충인데요,
외모는 파리 비슷하지만 기생하거나 사람을 무는 해충은 아니에요.

딱 봐도 알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:

👉 짝짓기 중인 두 마리가 엉덩이로 연결된 채 함께 날아다닌다!

이 모습이 마치 연인 같다고 해서 ‘러브버그’라는 귀여운 별명이 붙었죠.

🐛 갑자기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?

예전엔 그다지 흔하지 않았던 러브버그가
최근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늘어난 이유, 바로 아래와 같아요.

✅ 1. 기온 상승 (지구 온난화 영향)

러브버그는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해요.
특히 5~~6월, 9~~10월,
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지면 번식률이 확 뛰어요.

✅ 2. 도시화 & 콘크리트 구조

러브버그는 콘크리트 틈, 풀밭, 배수구 주변 등
사람들이 사는 환경에서 알을 낳고 자라요.
도시가 확장되면서 서식지도 더 많아졌다는 분석도 있어요.

✅ 3. 자연 천적이 적음

러브버그를 먹는 천적이 국내에는 많지 않아서,
자연스럽게 개체 수가 조절되지 않는 상황이에요.

🌱 러브버그는 익충이라고?

네, 맞습니다.
보기에는 징그럽지만 러브버그는 ‘익충’(사람에게 이로운 곤충)으로 분류돼요.

💡 이유는?

유충 시절에 썩은 식물이나 낙엽을 분해하며
토양을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요.
성충이 된 후에는 사람이나 동물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아요.
(무는 것도 아니고, 전염병도 없음)

그래서 생태학적으로 보면
'자연 청소부' 역할을 하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해요.

😖 그런데 왜 피해가 이렇게 많은 거죠?

익충이라고 무조건 반가운 건 아니죠.
러브버그는 아래와 같은 이유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불편을 주고 있어요.

❌ 자동차에 덕지덕지 붙는다

러브버그는 밝고 따뜻한 곳을 좋아해서
햇빛 받는 자동차, 하얀 벽, 유리창 등에 잘 붙어요.
특히 운행 중 부딪힌 러브버그 잔해는
자동차 도장면에 붙으면 산성 성분 때문에 얼룩지거나 부식되기도 합니다.
장거리 운전 후에는 차 앞유리에 벌레 시체가 정말 엄청나죠 😥

❌ 생활공간 침투

창문을 조금만 열어둬도 쏙쏙 들어와요.
커튼, 조명 주변, 화장실, 배수구 근처에서
짝짓기 하며 날아다니는 모습에 짜증지수 급상승…

❌ 제거가 어려움

붙으면 잘 떨어지지도 않고,
너무 많아서 일일이 닦기도 힘들죠.
그나마 다행인 건 수명 자체가 짧아 3~4일이면 자연사한다는 점이에요.

✅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?

창문에 방충망 꼭 설치 & 확인
운전 시 앞유리 보호용 필름 또는 버그 방지 스프레이 사용
차량에 붙은 벌레는 빨리 닦기 (가능하면 중성세제로)
실내조명은 은은하게, 환기는 벌레 활동 시간 피해서

💬 마무리하며

러브버그는 보기엔 징그럽지만, 사실은 자연을 청소하고 밭을 비옥하게 만드는 ‘자연의 일꾼’이에요.

하지만 도심에 너무 많아지다 보니 익충이어도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을 주는 존재가 된 거죠.

요즘처럼 날씨가 습하고 더운 계절에는 적절히 대비하고, 청결 관리만 잘하면 러브버그와도 큰 스트레스 없이 공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.

그렇지만 징그러운 건 사실..... ㅜ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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